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술래로봇 영희가 등장했다. 극중에서 로봇 영희는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주관한다. 몸을 움직이는 사람을 찾아내 총으로 사살하는 것이 영희의 주된 역할이다. 이 로봇 영희 동상은 넷플릭스가 홍보 차원에서 제작·전시한 것으로 내년 1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공원 내 장소를 옮겨가며 전시될 예정이다. 현장에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징어게임’ OST와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멘트 등을 들을 수 있다. 지난 10월 26
지난 9월 1일 월드컵대교가 착공 11년 만에 정식 개통했다. 길이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규모다. 국내에선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로 주탑의 높이는 100m다. 올림픽대교 주탑 88m보다 높다. 교량 경간(기둥과 기둥 사이 거리)은 225m로 한강에 설치된 교량 중 가장 넓다. 월드컵대교는 한강의 31번째 다리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한다. 서울시 측은 이번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서울 서북·서남권 사이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9월 1일 10년 넘게 을씨년
지난 8월 25일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부산 방향) 전기차 충전소에 크고 작은 전기차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이곳 충전소는 지난 8월 19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소프트베리가 발표한 ‘여행·휴가 중 내가 가본 최고의 충전소’ 조사에서 내린천휴게소 충전소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곳이다. 이 충전소의 이점은 ‘급속충전기 보유’ ‘넉넉한 충전기 대수’ 등이다. 전국 전기차 충전소는 2만곳이 넘지만,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 1~5위를 기록한 곳은 모두 휴게소에 위치한 충전소들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전체 500명은 ‘근처 편의시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해발 177m의 곤륜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30도를 웃도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포항 전경을 즐기기 위해 활공장에 오른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따가운 햇살 뒤로 펼쳐진 맑은 하늘, 파란 동해 바닷가는 한 폭의 그림처럼 한데 어우러져 있다. 소셜미디어상에서 이곳은 인생샷 명소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휴대폰에 추억을 남긴 뒤 삼삼오오 자리에 앉아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람에 땀을 식히고 있다.
전국에 리얼돌(사람의 외모를 본뜬 성인용품)을 이용해 유사성행위 영업을 하는 이른바 ‘리얼돌 체험방’이 늘면서 유해시설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고 있다. 2019년 6월 대법원이 리얼돌 수입금지 처분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리얼돌 수입·판매가 합법화된 데 따른 결과다.현재 리얼돌 체험방은 자유업종으로 분류돼 행정기관에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교육환경법에 따라 학교 200m 이내인 교육환경보호구역만 아니면 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학부모 단체 및 리얼돌 체험방이 입주해 있는 건물 점포 업주 등이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오전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92명을 기록했다. 전체 수용자 2413명중 30%에 가까운 인원이다. 지난 12월 27일엔 첫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은 11월 27일 구치소 직원 중 한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수용자 중 확진자가 나온 건 12월 14일이다. 하지만 법무부는 수용자들에게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는 등 초기 방역을 소홀히 했다. 전수조사도 첫 확진자가 나온 지 3주 만인 12월 18일에 실시했
한반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전국이 물난리와 산사태로 몸살을 앓자 정치권에선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또다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당이 “4대강 사업으로 수해 피해가 더 극심해졌다”고 주장하자, 야권은 “4대강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폭우 피해가 커졌다”며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엔 시민사회단체까지 가담해 4대강 사업 책임론을 키우는 분위기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11일 “보가 건설되지 않아 홍수가 났다는 취지라면 이는 보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는 주장”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1분기 모두 예외 없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국내 1위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566억원, 2위인 아시아나항공은 20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저가항공사들 사정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은 638억원, 에어부산 385억원, 진에어 312억원, 티웨이항공 222억원의 영업손실을 줄줄이 기록했다. 이들의 2분기 실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관광 수익이 줄어든 일부 국가가 국제선 입항을 허용하면서 국내 항공업계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경기고등학교 교사진이 ‘드라이브스루’ 형태로 고3 학생들에게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나눠 주고 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3월 12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등교가 연기되면서 시험지를 각자에게 배부, 개인별로 풀어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교 측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취한 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차량을 타고 오지 않은 학생들에겐 ‘워킹스루’ 방식으로 시험지를 배부했다. 이번 시험에 대한 전국 단위 공동 채점이나 성적 처리는 하지 않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업계도 비상이다. 방문객은 급감하고 연회장 등의 예약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확진자가 다녀간 호텔들은 임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기존 객실 예약금을 전액 환불조치해주고 있다. 서울만 해도 L7 강남, 파크하얏트 서울, 신라스테이 서초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호텔들은 체크인 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 외국 방문과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지만 기존 고객들의 감염 우려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 2~3월 객실 점유율은 전년도 대비 10~20% 줄었고
지난 10월 27일 일요일, 서울시티투어버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서울 도심을 돌고 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국내 여행사 노랑풍선이 운영하는 관광버스로 서울 관광명소인 고궁, 대형 전통시장 등을 순환한다. 이날 버스가 지나던 청와대 앞 효자로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도로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 농성이 이어졌다. 버스 위 외국인 관광객들은 대로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텐트와 현수막, 차로를 점거한 시민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부 관광객은 시위 참여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까지